명동치과 콤비치과

앞니 신경치료 아프면 어쩌지

예술홀릭 2020. 5. 2. 23:42



밥을 먹다가 이빨이 찌릿하거나 욱씬거리면 ‘충치가 생겼나’, 으레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데요, 사실 이렇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는 이미 충치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까지 손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아의 겉면에는 신경이 없으므로 통증도 느껴지지 않고, 따라서 시큰한 느낌이 든다는 것은 치아 내부의 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상아세관이 존재하는 상아질까지 자극이 닿았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꼭 충치가 아니더라도 금이 가거나 깨지는 등의 이유로 치아의 상아질 부분까지 손상이 일어났다면 그 부위를 깨끗하게 치료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상아질까지 손상이 일어난 정도를 넘어 치수라고 불리는 신경과 혈관이 풍부한 치아 내부 조직에까지 손상이 일어나면 신경이 변성되어 자극이 없어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경 자체를 끊어내어 제거함으로써 통증 및 제반 증상들을 치료해 주게 됩니다.




이것을 신경치료 라고 부르는데, 이어지는 내용에서 앞니 신경치료 와 관련한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도움되는 정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니는 전면에 드러난 치아이기 때문에 칫솔질 등을 할 때 구강 안 쪽의 어금니 등 보다는 관리가 잘 된다고 볼 수 있고 또한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위치라서 충치가 발생했을 때 주변의 치아와 색상이 달라보인다는 점으로 파악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충치로 인해서 앞니 신경치료 까지 진행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예를 들어 레진 등으로 때운 상태에서 내부 충치가 2차로 일어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봤을 때 알아차리기 힘든 사례가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충치로 인한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치아에 비해서 얇고 가장 앞에 위치해 있다보니 금이 가거나 부러지고 깨지는 사고를 겪을 가능성은 더 높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으로 앞니 신경치료 를 해 줘야 하는 빈도수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요. 



앞니 신경치료 를 할 때 통증에 대해서 걱정을 하실 수 있는데 환자분들마다 상황과 민감도가 다르다고 해도 며칠에 걸쳐 변성 신경을 제거해 나가면서 점점 더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 것은 명백하며, 만약 미세한 부근관의 염증을 놓치는 등 앞니 신경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다시 한 번 내원하여 재신경치료 내지 치근단 절제술 (잇몸쪽에서 직접 접근하는 것) 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테니 너무 크게 두려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입니다. 



모든 치과 진료는 기본적으로 환자가 타고난 자연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며 그러한 맥락에서의 보존 치료의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처치가 신경치료, 재신경치료, 치근단 절제술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아무리 경험 많은 치과 의사 선생님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많이 병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미미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꼭 제 때 필요한 처치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앞니 신경치료 후 어렵게 살린 자연 치아를 보호하고 주변 치아와 높이 등을 맞추어 저작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크라운 처치를 병행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