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치과 콤비치과

사랑니 안뽑으면 안되는 이유

예술홀릭 2020. 2. 3. 16:45


예전에는 봄가을에 이사를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 이사를 많이들 하시는 듯 합니다.  

  

이사 한 번 하려면 물건 정리하고 버리는 것이 참 큰 일인데 그럴 때 기준이 못쓰는 것들을 이참에 싹 정리한다는 것도 되겠지만 사실 언젠가 쓸 줄 알고 두었는데 별로 필요도 없고 그것 때문에 광에 정리도 안되고 게다가 곰팡이 등 문제를 일으키기만 한다면 그 자체가 고장이 나거나 완전히 못쓰는 물건은 아니라고 해도 버리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물론 마치 멀쩡하게 보이는 물건이라면 버리려면 아까운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만 이미 말씀드렸듯이 기능적으로 크게 쓸모가 없으면서 주변에 좋지 않은 영향까지 주고 있다면 관리 차원에서도 버리는 것이 더 좋을 것 입니다. 

 

이것과 비슷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우리 구강 내에 있는 사랑니에 대한 것 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의 영구치는 유치에서 한 번 바뀌고 난 후에는 다시는 자연적으로 새롭게 나서 바뀌는 일이 없이 그대로 계속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구강 위생 등을 청결하게 잘 유지하고 혹시 구강 질환이 생기면 되도록 빠른 시일 내로 그것에 대처하여 필요한 치료를 받으면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치아만한 것은 없기 때문에 치과에서도 이렇게 되도록 타고난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보존 치료를 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는데 사랑니 같은 경우 만약 치아로서의 기능에 있어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며 이미 구강 문제를 일으켰거나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고 한다면 발치 결정을 해주게 될 것 입니다. 




보통 사랑니의 경우 다른 치아가 모두 자리를 잡고 나서 가장 늦게 나오기 때문에 구강 내 공간이 부족하여 자라날 때 부터 잇몸뼈 속에 매복되어 있거나 비스듬히 누워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고 구강 내 제일 안 쪽에 있기 때문에 위치상 칫솔질이 잘 닿지 않아 음식물 찌꺼기가 남기 쉬워 그 자체로 충치나 잇몸 질환을 유발할 경우도 많아서 이렇게 매복사랑니, 누운사랑니 같은 경우 경험 많은 담당의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살펴보시고 사랑니 안뽑으면 좋지 않다고 판단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 뿐 아니라 삐뚤어진 방향대로 맹출될 때 주변 치아 뿌리에 압력을 가하여 손상을 주거나 턱 뼈를 약해지게 만들기도 하고 일부만 맹출되어 인접 치아와 좁은 틈새를 만들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면 그것이 계속해서 주변으로 번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발치 처치를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썩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랑니 안뽑으면 안될 것 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사랑니 관련 이슈는 모두 다를 것이기 때문에 사랑니 안뽑으면 안될 경우인지 아닌지 역시 담당의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검진을 통해 살펴보고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을 내리시겠지만 대개 위와 같이 썩은 경우, 눕거나 매복되어 있는 경우 에는 사랑니 안뽑으면 안 되는 경우에 해당하고, 제대로 나왔다고 해도 윗니 아랫니가 모두 똑바로 나와 잘 맞물리는지 여부 (어느 한 쪽이 잇몸이 씹히거나 하지는 않는지 여부 등) 에 따라 실질적으로 저작 기능에 도움이 되는지를 살피고 만약 위치상으로도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추후에도 관리가 잘 안 될 것 같은 현실이다 하면 사랑니 안뽑으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사랑니 발치는 아무래도 복잡하고 고난이도인 치과 처치이니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의사 선생님께 시술을 맡기시는 것이 중요할 것 입니다.